[현장] 50년 맞은 코오롱스포츠…'한국 레저의 역사'
[현장] 50년 맞은 코오롱스포츠…'한국 레저의 역사'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0.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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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R&D 투자로 하이테크놀로지 아웃도어 선도
성공적 중국 비즈니스 자신감으로 북미시장 진출 목표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 EVERGREEN ENERGY 현장사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 EVERGREEN ENERGY 현장사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스포츠, 레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3년 ‘코오롱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무교동에 첫번째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반백년이 흘렀다. 

코오롱스포츠는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고 밝혔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특히 안타티카를 R&D의 대표 산물로 들 수 있다.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했다. 안타티카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안타티카 외에도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LIFETECH)’을 선보였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Ver.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다. 2023년 정식 출시를 앞둔 Ver.10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그 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론칭 50주년 행사에서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코오롱스포츠는 ‘Your Best Way to Nature’의 슬로건 하에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줬으며 공간이 주는 힘을 활용해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는 중국 비즈니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해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오롱스포츠의 장점인 공간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펜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및 좋지 않은 현지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원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리테일 기준).

코오롱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북미 환경에 맞는 상품 R&D에 기술적인 투자와 함께 아웃도어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트레킹, 백패킹 분야를 소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은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부연이다. 백패킹을 위한 경량 텐트, 경량 백팩, 경량 스틱 등 경량화된 의류부터 신발까지 다양한 범위로 확장해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또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아 10월28일부터 11월19일까지 용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기념 전시인 ‘EVERGREEN ENERGY’를 연다. 

이번 전시는 코오롱스포츠가 자연과 공존해 온 5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내일로 향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총 2개 층으로 구성돼 1층은 전나무 숲길과 키네틱 아트 설치 작품을 통해 자연을 형상화했다.

전나무 숲길을 직접 체험하면서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를 경험할 수 있다. 2층은 코오롱스포츠 상록수 로고를 대형 터널로 만든 ‘솟솟터널’을 구성, 코오롱스포츠의 역사와 상품 실물을 전시한다. 또한 전시에 사용된 모든 집기와 설치물은 재사용해 지속가능의 의미도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를 총괄하고 있는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코오롱스포츠는 마치 상록수와 같이 한결 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다.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선 것이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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