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스낵까지”…MZ 소비자 취향 공략
“패션부터 스낵까지”…MZ 소비자 취향 공략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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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의식주컴퍼니, 세탁사업으로 MZ 공략
이랜드, ‘MZ 부모’ 공략…아동복 매출 확대
‘별다꾸 트렌드’ 빠진 MZ세대 겨냥 제품 봇물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유통업계가 MZ세대 소비자의 취향 공략에 나섰다.

유통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MZ세대(20~30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런 MZ 소비자를 잡기위해 유통업계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상품을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MZ세대 소비자 공략을 위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의식주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의식주컴퍼니는 2019년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다양한 세탁 중심 서비스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애경산업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애경산업
(왼쪽부터)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2일 의식주컴퍼니와 ‘제품 개발 등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인 가구 및 MZ세대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상품 경험을 제공하는 등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70여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애경산업과 세탁 서비스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의식주컴퍼니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MOU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세탁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런드리고의 세탁 스마트 팩토리에 최적화된 세탁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런드리고 공정에 애경산업의 세탁제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랜드글로벌은 MZ세대 부모를 공략하는 어린이 패션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이랜드
사진=이랜드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는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과 ‘유솔’은 어른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아동복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더데이걸과 유솔에서 선보인 ‘바시티 재킷’과 ‘카고 팬츠’의 최근 누적 판매량이 각각 1만장, 3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1개월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되며 2차 생산에 들어가며 인기를 끌었다.

자녀와 비슷한 패션을 공유하려는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부모를 공략한 결과다.

이랜드글로벌은 성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아동복에 적용해 유사한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MZ세대 부모들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각 아동복 브랜드의 정체성과 잘 어우러지도록 트렌드를 접목시키면서 다양한 베스트 상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랜드글로벌 관계자는 “젊은 부모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식유통업계에서는 MZ세대의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를 공략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 표현이 확실한 MZ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사진=코카콜라 등 각사 제공
사진=코카콜라 등 각 사 제공

코카콜라도 MZ 소비자 마케팅을 위해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타클로스와 폴라 베어 등 코카콜라의 대표적인 상징 요소들을 담은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장식품) 8종을 선보이고 코카콜라 공식앱에서  추첨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MZ세대를 공략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굿즈(기획상품)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던킨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한 11월 이달의 도넛 2종과 굿즈를 출시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이어리와 달력을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60일간 진행한다. 이디야커피는 ‘산리오캐릭터즈’와 두번째 협업을 통해 캐릭터를 활용한 음료와 스낵, 굿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재미를 중요시하는 MZ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신라면건면 패키지 디자인에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앙리마티스의 작품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앞두고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다양한 콘셉트의 협업 빼빼로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온라인 판매 채널별로 ‘빼빼로 프렌즈’, ‘짱구’, ‘디지몬’, ‘산리오’, ‘춘식이’ 등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제품과 굿즈를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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