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하게“…첨단화·자동화 물류 투자 강화
“빠르고 정확하게“…첨단화·자동화 물류 투자 강화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11.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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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 소비자경험 최적화한 물류 혁신 주도
풀무원,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로 첨단화·자동화 나서
동원홈푸드, 양산 자동화 물류센터 가동…유통 강화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비가 온라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물류 시스템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이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7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회사는 미들마일(소비자 접점이 적은 물품의 중간 이동 단계)부터 라스트마일(고객에게 전달되는 최종 배송 단계) 영역을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는 ‘올인원 인프라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사진=우아한청년들

우아한형제들은 물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중앙물류센터 기지와 소비자 생활권 내 위치한 도심형물류센터(MFC) 배민B마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앙물류센터 기지에서 배민B마트에 도착한 상품은 검품을 마친 후 최적화된 위치에 배치된다.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의 주문에 맞춰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서 최적의 동선을 고려해 각 상품별로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생수와 라면, 계란 등 소비재는 동선이 가장 짧은 곳에 배치해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고객의 주문이 접수되면 거주지에서 인접한 MFC에서 상품을 고르고 담는 ‘피패킹’을 마치고  배달을 수행하는 배민커넥트 라이더에게 상품이 전달된다. 이후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소비자에게 30분 내외로 안전하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B마트를 통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여 소비자가 주문한 물품을 집 받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확정적 경험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탄탄하게 설계된 물류망을 기반으로 유통 시간을 줄이고 음식 및 식재료 등 생활밀착형 상품을 지정된 시간 내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전자제품부터 화장품까지 주문 가능 품목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크게 넓혔다.

식유통업체 풀무원은 물류센터 첨단화,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겪고 있는 물동량 급증과 노동인구 감소 문제를 스마트물류센터로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사진=풀무원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사진=풀무원

최근에는 충청북도 음성 물류센터로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내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한 데 이은 성과다.

풀무원은 업계 선도적으로 첨단화, 자동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첨단 장비와 시스템의 관리,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면적 약 4만2000㎡ 규모의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식품업계에서 드문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다. 풀무원식품의 대표 제품인 두부, 생면, 나물 제품 등을 보관 유통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의 물류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공정이 냉장온도(5°C 이하 관리) 안에서 물류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자동화된 두부 숙성창고, 디스테킹 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 등도 보유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음성 물류센터는 2011년 준공 이후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로서 자동분류설비를 중심으로 전 공정 설비와 시스템을 첨단화했다”고 설명했다.

B2B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물류 거점 확대와 자동화에 나섰다.

동원홈푸드 양산 신축 물류센터 준공식. 사진=동원그룹
동원홈푸드 양산 신축 물류센터 준공식. 사진=동원그룹

동원홈푸드는 지난 3일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동에서 신규 물류센터 준공식을 진행하고 영남권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서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는 국내 B2B(기업간 거래)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2020년 55조원에서 2025년 6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3곳과 지방권 3곳에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양산 물류센터를 추가해 배송 지역과 인프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양산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기업 등 영남권에 위치한 5000여개 B2B 고객사에 하루 20만건에 달하는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2만6000㎡(7850평) 부지에 지상과 지하 등 총 4개층으로 하루 최대 450여톤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식자재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로 상온, 냉장, 냉동 등 모든 종류의 식자재를 취급할 수 있다. 특히 자동화 물류 설비를 갖춰 식자재 분류, 이송 등의 단계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간 지체나 오배송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이번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영남권 내 식자재 유통 사업은 물론 급식 사업, 조미 사업 부문에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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