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 보호 강화 나선다
[현장]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 보호 강화 나선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2.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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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 투자 약속
가품 의심시 90일내 증빙 서류 없이 100% 환불 지원
한국브랜드 보호 전담팀 신설…‘프로젝트 클린’ 개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대표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한화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며 지난 수년간 많은 한국의 브랜드 및 중소 기업들이 해외로 상품을 역직구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약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약 1억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으며, 1400여 개의 한국 중소 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또한 알리익스프레스와 라자다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주 등 더 많은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알리익스프레스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달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왔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과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포함한다.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Intellectual Property Protection)를 론칭한다. 특히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출시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한다.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7~15일 이내에 직접 등록하면 된다.

또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 및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제 3자 독립기관과의 협업으로 무작위로 가품 검사를 실시하고 가품이라고 판명된 즉시 상품은 리스트에서 삭제된다.

이렇듯 알리익스프레스는 가품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가품 판매자에 대한 강력한 패널티 부과, 가품 신고 원클릭 버튼 등의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만 860개의 스토어를 문 닫게 했다고 설명했다.  

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관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지속돼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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