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 '스탠바이미' 짝퉁 판매사에 법적 대응
LG전자, 中 '스탠바이미' 짝퉁 판매사에 법적 대응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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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탠바이미 짝퉁 유통·판매사 대상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유사 제품 100만원 이하에 판매...경고 및 판매 중지 요구도 무시"
LG전자의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스탠바이미' 사진=LG전자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LG전자가 자사의 인기 상품인 '스탠바이미' 유사 제품을 판매해 온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송이 시작되자 해당 업체는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12월15일 자사의 스탠바이미 유사 제품을 유통·판매해 온 피디케이이엔티(PDK)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PDK 측이 중국 A사가 제조한 유사 제품을 수입해 '터치톡'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에 유통·판매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처음 출시된 스탠바이미는 무빙 휠을 탑재해 이동이 자유롭고 화면의 높이와 방향, 각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데다 화면을 터치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크린이다. 정식 출시 전 사전 예약 판매에서 '완판' 기록을 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이 제품과 관련된 국내외 특허 11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PDK 측이 유사 제품을 판매해 스탠바이미 관련 특허를 침해하고 라이프스타일 제품 선도 업체로 시장에서 구축해 온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LG전자는 PDK 측에 특허권 침해에 대해 경고하고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등 원만한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PDK 측이 유사 제품의 수입과 판매를 지속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이후 PDK 측은 기존에 보유한 수입품을 전량 제조사에 반품하고 추가 판매를 중단하면서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조만간 PDK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제품 전체의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저해하는 유사 제품의 유통과 판매에 대한 감시 및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 분석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가 확인될 경우에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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