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물류센터 거래규모 4.8조원…올해 감소세 전망
작년 물류센터 거래규모 4.8조원…올해 감소세 전망
  • 최준 기자
  • 승인 2024.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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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 규모 1조7000억원 기록
2020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미만 거래 성사

올해에는 2022년 이전 계획된 약 400만㎡ 공급 예상
지연 물량 위주로 극히 제한적인 공급 이뤄질 것
쿠팡 물류센터 내부. 사진=쿠팡
쿠팡 물류센터 내부. 사진=쿠팡

[이지경제=최준 기자] 올해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약 1조7000억원이 거래돼 2023년 총 거래 규모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미만의 거래가 성사됐는데 다수의 물류센터 매각이 시도됐으나 거래 지연 혹은 매각 철회로 인해 거래 종결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거래 규모를 기록한 물류센터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양지유통업무설비 공동집배송센터로 2023년 7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화자산운용으로부터 467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쿠팡과 2022년부터 2033년까지 장기 마스터 리스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2024년 상반기에는 석남 혁신 물류센터(299,252㎡)와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39,227㎡) 등 일부 물류센터의 거래 종결이 예정돼 있으나 당분간 2조원 대의 반기별 거래 규모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물류센터 준공은 역대급 규모로 이뤄졌으나 인허가와 착공 문제로 인해 올해 신규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보면 지난해에는 하반기 약 260만㎡의 신규 공급과 더불어 2023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80만㎡의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물류 공급 지역인 동부권에서 약 101만㎡가 공급되며 공급 강세를 견인했는데 대형 물류센터가 없던 성남시에도 분당 야탑 물류센터(70,547㎡)가 완공됐다.

동부권 외에도 안양시, 파주시, 남양주시 등 물류센터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주거 및 상업 중심의 도시에 신규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이와 달리 2023년 인허가를 완료한 물류센터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95개에 불과했다. 또한 95개의 신규 인허가 물류센터 전부 2023년 내 착공에 돌입하지 못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의 경우 해당 연도에 인허가를 받은 물류센터 중 건수 기준 각각 33%, 17%가 동일 연도에 공사에 착수한 것을 감안했을 때 신규 물류센터 공급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024년에는 2022년 이전에 계획된 물류센터 약 400만㎡의 공급이 예상되며 2025년 이후에는 예비 임차사를 확보해 공실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한 물류센터와 일부 공사 지연 물량을 위주로 극히 제한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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