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계, 지자체·글로벌 협력…플랜트사업 강화
에너지업계, 지자체·글로벌 협력…플랜트사업 강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4.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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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글로벌 SMR기업과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 참여
원자력발전선 협력 개념도. 사진=HD현대
원자력발전선 협력 개념도. 사진=HD현대

[이지경제=최준 기자] 에너지업계가 지자체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글로벌 SMR 기업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영국의 코어파워(Core Power)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무탄소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플랜트의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지난 해 8월 준공 이후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향후 30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O&M)를 맡을 예정이다. 

이 플랜트는 하루 5톤, 연간 약 1800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액화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고순도의 기체수소를 생산한 후 핵심 과정인 콜드박스 설비를 통해 생산된다.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 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준공식과 함께 액화수소 충전소와 버스 보급과 확대를 위한 다수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는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수행하고 관내 기업들과 운수·여행사들은 직원용 통근버스와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도입하는 것을 추진한다. 액화수소 공급사인 하이창원은 액화수소 공급처(20개사)와 구매협약을 맺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BG장은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의 성공적 준공을 위한 창원특례시의 노력과 지원에 감사 드린다”며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제주에서 풍력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국책과제에 참여해 지난 해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까지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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