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국내 유일 방산 ETF’ 상장 이후 34.45% 수익
한화운용 ‘국내 유일 방산 ETF’ 상장 이후 34.45% 수익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2.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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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ARIRANG K방산Fn' ETF, 10개 방산기업 투자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업체 실적개선...향후 전망도 좋아
사진=한화자산운용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조 단위 수출 계약이 올 초부터 포문을 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방산' 테마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13일 기준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가 지난해 1월5일 상장 이후 1년 남짓한 기간 34.4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00%) 대비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ETF의 기간 별 수익률은 최근 3개월 10.77%, 1년 18.2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TF로의 자금 유입 역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99억원 수준이었던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한 달여 사이 9.89% 오른 659억원까지 늘어났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방산 테마 ETF다.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 ▲현대위아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특히 이 ETF는 지난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국내 방산 4사 모두를 '탑 5' 비중으로 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ARIRANG K방산Fn' ETF가 가장 높은 비중(21.04%)으로 편입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0% 상승한 70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6조5396억원에서 9조3660억원으로 늘어나며 43.2%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호주에 장갑차 '레드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오세아니아 지역 등으로 수출처 다변화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20.29%)으로 담고 있는 한국항공우주(KAI)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74.8%, 37.0% 늘어난 2475억원과 3조8193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에 경공격기 FA-50 12대를 수출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낸 바 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특히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한국형 패트리어트’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Ⅱ' 수출 계약은 기존 업계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밖에 루마니아, 이집트, UAE에 각각 K9자주포·FA-50·헬기를 수출하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올해 ‘K방산’ 수출이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무기 수출 계약은 단순히 판매에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유지 보수를 이유로 계속해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한국 방산 실적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국가가 부족한 현재, 세계적으로 한국 방산 물자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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