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첫 정기 주총…“주주환원율 높이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양종희 KB금융 회장 첫 정기 주총…“주주환원율 높이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4.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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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2일 정기주주총회 개최…5개 안건 의결
주당배당금 3천60원, 3천200억 자사주 매입·소각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유튜브 갈무리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유튜브 갈무리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양 회장은 22일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핵심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등의 영역에서 고객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비금융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미래선도영역에서 KB금융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정교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 변화하고 학습해 전문성과 품격을 갖춘 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는 체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2023 회계연도(2023년1월1일~12월31일)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포함)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이재근 1명, 사외이사 오규택‧최재홍‧이명활 등 3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권선주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조화준‧오규택‧김성용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KB금융이 지난해 기말 주당배당금을 153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주당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의 연간 주당 배당금은 2020년부터(1770원→2940원→2950원→3060원)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3000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주주환원율은 38.6%이다.

양 회장은 ”2023회계연도 결산 결과 처분가능 이익잉여금은 2조3379억원으로 이중에서 5870억원을 현금배당 하고자 하며 주당 배당금은 1530원”이라며 ”기지급된 주당 1530원의 분기배당금을 포함한 총 배당금은 1조1739억원이고 주당배당금은 3060원, 배당성향은 25.3%”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 위원 선임으로 KB금융은 사외이사 수 7명을 유지하게 됐다. 여성 이사 수도 3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여성비율(42.9%)을 보이고 있다.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는 재선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국민은행 콜센터 직원이 주주 자격으로 참석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토로했다.

콜센터 직원 권 모씨는 ”지난해 국민은행 콜센터 용역업체 그린CS에서 KS한국고용정보로 어렵게 고용승계가 이뤄졌지만 근로조건이 지켜지지 않고 도리어 근로환경이 악화됐다”며 ”국민은행이 용역회사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기본적으로 국민은행이나 KB금융이 용역회사와 수탁업체의 인사, 노무권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다만 직원들의 처우 개선, 콜이 너무 많이 가는 등의 과노동 부분과 관련해서는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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