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B회장, 해외직원에 고강도 내사 벌이는 까닭
[이지경제=서민규 기자]요즈음 재계에선 직원들의 횡령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직원들의 도덕적해이로 인해 곳곳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때문에 그룹마다 직원 단속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A그룹 B회장이 재계호사가들의 안테나에 포착됐다고 한다. 해외 법인 직원 C씨의 공금횡령 사건으로 B회장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체감사팀을 미국에 파견해 C씨에 대한 고강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C씨는 약 30억원의 회사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작년 하반기 이 돈을 빼내 재정난을 겪고 있는 D사에 개인 명의로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D사는 현재 무리한 점포 확장하다가 재정난에 봉착하며 파산신청을 내놓은 상태라고 한다.
B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면서 C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재계호사가들은 이에 A그룹의 보이지 않는 내분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사건이 B회장에게 어떤 형태의 타격을 가할지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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