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각각 12.7%, 84.6% 감소한 2조1165억원, 8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합병하면서 일회성 수익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다면 9.8% 증가했다.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다.
무선수익은 설 연휴 등 영업일수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한 8226억원을 기록했고 가입자는 5만5000명이 순증해 누적으로 907만7000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2만9595원으로 지난해보다 8.6% 감소했다.
데이터서비스 수익은 1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한 5807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2% 증가했다.
데이터(유선) 수익은 온라인 비지니스 부문의 매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3087억원을 기록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는 “오는 7월 서울, 부산, 광주를 시작으로 상용화하는 LTE는 내년 7월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4~5종의 LTE 스마트폰 및 패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라인업을 더 확대해 4G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한편 온 국민 대상의 탈통신 서비스 가속화를 통해 차세대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