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지급보험금, 생보사 보다 2배 많다”
손보사, “지급보험금, 생보사 보다 2배 많다”
  • 김영덕
  • 승인 2011.05.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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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실손의료보험 증가..‘리스크가 증가가 원인’

[이지경제=김영덕 기자]손해보험사의 보험지급액이 생명보험사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총자산이 400조원 규모인 것에 반해 손보사는 100조 규모인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

 

또한 지난 10년간 생명보험사들의 보험금지급액은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의 지급보험금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9조4810억원에 달하던 생명보험 지급보험금은 2009년에는 8억3278억원으로 10년 새 12.2%감소했다.

 

반면 2000년 4조6930억원에 불과하던 자동차보험금은 2009년에는 8조4239억원으로 79.5% 증가, 생명보험의 전체 보험금지급액을 앞질렀다는 것. 자동차보험의 경우 2000년 이후 2001년 딱 한번 전년대비 적은 보험금을 지급했을 뿐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의 지급보험금이 해마다 급증한 이유로는 자동차의 대형화·고급화로 인한 대물담보 보험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사회적으로 자동차보험 관련 모럴리스크가 팽배해 있는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손해보험금 역시 2000년 7451억원에서 2009년 4조4867억원으로 502.2%나 증가했는데, 2000년 이후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2007년 이후부터는 폭증했기 때문이다.

 

손보사 담보 중 지급보험금이 10년전 대비 감소한 부문은 일반보험 뿐이다. 손보사의 일반보험금 지급액은 2000년 6조686억원에서 2009년 4조1710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2000년과 2001년 당시 IMF때 불거진 삼성자동차 등 보증보험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보증보험금 지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 이후에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험개발원 지연구 통계팀장은, “수입보험료나 자산 등 규모로 보면 생보사가 상당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험 본연의 기능인 리스크의 담보와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손해보험사들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의 전체 지급보험금은 2000년 20조9877억원에서 2009년 25조4094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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