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검찰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리오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은 담 회장에 대해 비자금 조성 혐의등 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담 회장은 조경민(구속 기소) 그룹 전략담당 사장, 온미디어 전 대표 김모씨 등을 통해 1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조성된 자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주회사 ㈜오리온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비자금 조성 액수를 할당하고 조성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달했으며, 담 회장은 이를 정기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3일 담 회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개입 여부, 고가 그림 10여점의 구입 경위와 매입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캐물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