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원유가격 상향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원유가격 상향 전망
  • 조호성
  • 승인 2011.05.25 15: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드만삭스, “하반기 경제성장으로 공급부족 현상 나타날 것”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유가 전망에 대해 상향된 조정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 시장은 물론, 국내 증권가 역시 이들의 분석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12개월 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현재의 배럴당 107달러에서 13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20% 올려 배럴당 120달러로 제시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브렌트유 올해 평균가격 전망치를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가장 먼저 수정한 바 있다. 세계 3대 투자은행 모두 유가전망을 올린 셈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제성장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되며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원유 외에도 구리, 아연 등을 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 후반까지 떨어졌던 이달 초,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유가가 최근 고점으로 돌아가거나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분석 탓인지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는 전날 종가보다 1.89달러(1.9%) 오른 배럴당 99.5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6% 상승한 배럴당 111.82 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석유 수요가 커짐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중질유 시추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으로 시장에는 석유가 고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질유 시추작업은 이지 오일보다 시추와 정제 작업이 까다로워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고 알려져 있다. 글로벌 중질유 매장량은 3조배럴이지만 시추가 가능한 규모는 4000억배럴정도로 추정된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