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민규 기자]현대제철이 최근 철강 제품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아시아와 미주,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 15개국 CEO 70여 명.
현대제철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고로와 전기로 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50년 제강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뿐만 아니다.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상호 협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도 강조했다. 아울러 건설 경기 침체 등 척박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고객사들의 든든한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 결과는 만족스럽게 나타났다. 해외 바이어들이 현대제철의 지속적인 성장에 동참하고 윈-윈 모델을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이 이처럼 뜻을 모을 수 있었던 주효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현장체험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리고 조강생산 2000만톤 체제를 구축한 현대제철의 성장 모습과 글로벌 톱5의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위상을 직접 체험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도 이번 초청 행사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한편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면서 “특히 일관제철소를 견학하며 열연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수출 품목 다양화에도 이들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유럽 및 미주, 아시아권 고객사들을 직접 초청해 수요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 등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통의 수출 효자 품목인 H형강 등 형강제품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열연강판?후판 등의 제품도 생산 규격 및 강종 확대를 통해 수출물량을 증대시켜 나간다는 게 현대제철의 방침.
세계 최대 봉형강 수출 기업 중 하나인 현대제철은 작년 335만톤의 철강 제품을 수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유럽과 중동,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의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