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한 반면 서울의 전세시세는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시세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2% 낮아졌고 이번 주 전세시세는 지난주에 비해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1% 각각 올랐다. 수도권은 매매시세와 전세시세 모두 변동이 없었다.
하반기 여름방학에 몰리는 학군 이사수요에 앞서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은 지난 4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인기 학군 지역인 강남(0.11%)과 서초(0.06%), 송파(0.01%) 등 이른바 ‘강남 3구’ 전셋값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도봉(0.02%)과 성북(0.01%), 중랑(0.01%)도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산본(0.05%), 안양(0.04%), 과천(0.03%), 광명(0.03%)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지만 분당과 일산, 평촌,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의 매매시세는 재건축 단지의 부진으로 강동(-0.17%), 강남(-0.08%), 동대문(-0.08%), 송파(-0.08%), 마포(-0.04%), 금천(-0.02%), 양천(-0.01%)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5%), 평촌(-0.02%) 등을 중심으로 7주 연속 매매가가 떨어졌고 수도권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발표의 영향으로 과천(-0.12%)의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전문가는 “이번 달에도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부동산과는 다르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호재가 될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