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하반기 증시 모멘텀은?
‘위기는 기회’… 하반기 증시 모멘텀은?
  • 조호성
  • 승인 2011.06.13 15: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가, “7월과 8월 상승세 보일 것”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연일 계속되는 코스피 추락으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3분기 및 하반기 주가 전망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현재를 저점 매수시기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약세 국면이 대외 경제변수 요인에 따른 영향 탓이 큰데, 이달 말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6월 말 2차 양적완화 종료, 일본의 대지진 피해 복구,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결 움직임 등 대외 경기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6월 말까지는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7월부터 코스피가 안정궤도에 올라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7월에는 일본 지진으로 발생한 생산공정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이는 미국 경기회복에 도움을 줘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한 대외 경제 요인 가운데 하나는 미국과 관련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빠 펀더멘탈 훼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부분이 크다”며 “7월에 발표될 고용지표는 소폭 나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수석연구원은 “드라이빙 시즌이 있는 7월과 8월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성수기를 맞는다”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을 매수해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곽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및 화학은 물론 조선주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8월과 9월에는 코스피가 2,350까지도 상승할 여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거론되는 중요 사안이 이달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심사로 이를 통과하면 25조원 가량의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의 실익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만과 같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자금 유입이 나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신중한 투자 의견을 전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달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6월말 예정된 EU 재무장관회의, MSCI 선진국 편입 여부 등의 방향성에 따라 전환점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투자 시점을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