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준중형급 모델 비중 33.1%로 가장 높아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최근 수입차 시장에 고유가 시대에 영향으로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소형·중저가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업체인 SK엔카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 중고차 매물 가운데 2000만원대 준중형급 모델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26.9%과 비교해 6%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던 3000만원대 매물 비중은 같은 기간 30.7%에서 25.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C클래스 등 대형차급에서 BMW 뉴 3 시리즈, 혼다 CR-V, 폭스바겐 골프 등 연식에 따라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준중형급 차량 위주로 수입차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입 신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배기량 2000cc 미만 모델의 누적 판매 점유율이 41.5%로 절반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시대 영향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연비와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중소형·중저가 모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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