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쳤던 현대·기아자동차가 두달 연속 아시아 브랜드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유럽에서 현대차가 3만4508대를, 기아차가 2만4077대를 각각 판매해 총 5만8585대로 시장 점유율 4.7%를 기록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현대·기아차가 28만3천506대를 기록해 도요타를 누르고 아시아 1위을 유지했다.

하지만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4월보다 판매대수가 소폭 줄면서 점유율은 5% 아래로 떨어졌다. 도요타는 4만1626대를 판매해 지난 5월 점유율은 3.3%를 기록했다.

누적 점유율에서는 아시아 브랜드 중 현대·기아차가 4.6%로 1위를 달렸고,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4.4%)와 닛산(3.4%), 스즈키(1.4%), 혼다(1.1%) 순이었다.

유럽 내에서 지진 여파가 적었던 닛산과 미쓰비시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28.9%와 55.8% 늘어나며 오히려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5월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폴크스바겐(23.9%)이 차지했고 이어 푸조와 시트로앵의 PSA(13.5%), 르노(8.9%), GM(8.8%) 포드(8%), 피아트(7.3%), BMW(6.2%), 다임러(5.1%) 순으로 나타났다. 9위와 10위는 각각 현대·기아차와 도요타였다.

주호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