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불참
[이지경제=성이호 기자]대한통운(000120) 인수전이 치열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포스코ㆍ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대한통운 본입찰에 참여했다. 꾸준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롯데그룹은 이날 본입찰 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27일 금융권과 관련기업에 따르면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들이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3개 기업 가운데 롯데그룹을 제외한 포스코ㆍ삼성SDS 컨소시엄과 CJ 가 본입찰 제안서를 냈다.
CJ그룹 관계자는 “마감 직전까지 고심한 끝에 본입찰 참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범(汎)삼성가인 CJ는 당초 포스코와 삼성SDS의 컨소시엄 구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찰 철회를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간사들은 오는 28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8월 말, 늦어도 9월 초까지 인수대금 입금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끝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CJ그룹 측은 “CJ와 인수자문 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삼성SDS의 인수전 참여가 독자적 결정이라기보다 삼성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으로 보고 있으며 의도가 무엇인지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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