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사고나면 내가 책임질 것”
이재용 사장, “사고나면 내가 책임질 것”
  • 심상목
  • 승인 2011.06.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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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사태 두고 정동영 의원과 날선 공방

 

[이지경제=심상목 기자]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이 국회의원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동영 민주당 의원에 이 사장이 강하게 반발한 것. 

 

관련업계와 환노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공방은 한진중공업 노조의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정 의원이 청문회 개회 직전 증인으로 출석한 이 사장에게 다가가 최근 한진중공업이 크레인에 전기를 끊은 사실을 지적하며 전기 재공급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김 지도위원이 최소한 먹을거리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사장은 “내려오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라며 “장마철에 사고가 날까봐 그런 것”이라고 단답형으로 반박하며 전기 공급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이 사장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망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사장은 발끈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되기 시작했다.

 

이후 정 의원은 “이러니까 재벌 대기업이 존경과 사랑을 못 받는다”고 거듭 공격했고 이 사장은 “사고가 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맞서는 등 설전은 15분간이나 계속됐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핵심 증인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질의도 없이 산회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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