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소송전 2라운드 돌입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간의 소송전이 결국 수입금지 요청으로 확대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이 5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해외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소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멀티플 서비스 전송 방식,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데이터 패킷 포맷, 웹 브라우저 통합 기술, 디지털 오디오 저장·재생 방식,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디지털 문서 보기 등에서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소를 통해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애플사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막겠다는 의도다. 만약 삼성이 승소하게 되면 대만 팍스콘 등 해외에서 생산된 아이폰 등의 미국 내 반입은 전면 중단된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서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며 소송전을 시작했다. 지난 4월 19일 애플이 미국 법원에 디자인 모방 등을 이유로 삼성을 제소했고, 같은달 21일 삼성전자는 통신 특허 침해의 이유로 한국 일본 독일 미국에서 애플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 소송으로 2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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