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대리점, “토요일 개통 안된다”
이통 대리점, “토요일 개통 안된다”
  • 황병준
  • 승인 2011.07.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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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입 패턴 변화…평일 증가 예상

[이지경제=황병준 기자]지난 주말 이통사 전산망이 주5일제로 바뀌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천에 사는 직장인 김씨는 주말을 이용해 영등포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을 찾아 개통을 요구했으나 토요일에는 전산망 중단으로 개통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직장인 김씨는 멀리까지 휴대폰을 개통하러 왔지만 대리점 주5일제에 따른 셨다운제 홍보가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이통사의 전산망 주 5일 운용이 처음 적용된 지난 주말 불편 사례가 속출했다. 토요일 휴일을 맞아 단말기 구매자가 가장 많이 몰리지만 전산망이 중단된다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일부 대리점과 서비스센터에서는 자사 명의의 안내문을 게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달부터 주 40시간제가 근로자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인 이동통신대리점에도 휴무일을 공휴일·일요일에서 토요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장의 이통대리점에서도 이용자가 가장 많은 토요일 특수가 사라졌다고 울상이다. 자연스럽게 토요일 매상도 감소했다.

 

하지만 주 5일제가 시행됐다고 해서 실제로 주말 동안 문을 닫은 대리점은 극히 드물다. 개통업무가 진행되지 않아도 손님이 가장 많은 토요일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가에선 이통 3사의 토요일 전산망 셧다운이 앞으로도 계속될 경우 휴대폰 판매 패턴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손님이 많이 찾는 토요일이 가장 대목이었지만 이날 구입을 하면 3일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토요일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평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운용지침’에 규정된 번호이동 운용시간 휴무일을 ‘법정 공휴일 및 매월 토·일요일’로 변경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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