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우성 기자] 해병대 총기사고를 일으킨 김모 상병이 술을 먹은채 난사가 아닌 조준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김 상병이 부대 내에서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있으며 사건이 일어난 지난 7월 4일 오전에도 소대장과 면담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김상병은 입대전 인성검사에서도 위험도가 높게 나왔으며 부대생활에서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해 부대원들과도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시간 11시 40분~50분. 김 상병은 공중전화 부스 있는 곳에서 상황병 모 상병에게 총격을 가했다. 상황부사관이 11시 42분, 총성 소리 두발을 듣고 1차적으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김 상병은 부 초소장실 하사에게 총격을 가했고 바로 2생활관으로 이동해 좌측 침상에서 취침 중이던 일병에게 3발을 격발해 사망하게 했다.
한편 해병대는 총기를 난사한 김 상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김 상병이 묵비권을 행사해 진술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려 일단 진정제와 수면제 등을 투여해 잠을 재우고 직접 대면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해병대는 김 상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진행된 조사내용을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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