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채권’ 인기…투자 위험성은(?)
‘삼바 채권’ 인기…투자 위험성은(?)
  • 성이호
  • 승인 2011.07.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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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변동성 및 경기 과열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최근 증권사 창구에서 브라질 국채가 불티나게 팔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대의 수익을 보장하는 고금리의 매력에 비과세 혜택까지 있기 때문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헤알화 문제, 경기 과열 등 위험 요인을 신중히 고려해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시장에서 지적하는 환위험 문제는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부분으로 보인다. 헤알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기 때문인데, 하지만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거나 원화 가치가 올라갈 경우에는 손해도 예상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헤일화 약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브라질의 견조한 경제 성장과 해외 자본의 유입,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기준 금리 추가 인상 전망 등에 따라 여러 기관이 중장기적으로 헤알화 강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헤알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연이어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고 추가적 대책을 강구하는 등 헤알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헤알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야기할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 증권시장에서 지적하는 위험 요인은 브라질 경제가 과열돼 있어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는 브라질 가계 부채 상황을 ‘안갯속을 날아가는 비행기’에 빗대면서 버블 우려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했다.

 

이 같은 시장의 우려에도 브라질 채권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채권의 장점은 무엇보다 투자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다는 데에 있다. 투자함에 있어 부과하는 6%의 금융거래세와 증권사 수수료 1%를 제외하더라도 연간 10%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게 판매사들의 설명이다.

 

이국희 미래에셋증권 대리는 “헤알화가 10년 전보다 많이 올랐지만 2000년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급격하게 올랐다가 정상화되는 과정인 만큼 헤알화 강세 현상을 극단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급격하게 약세로 갈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브라질 국채에 자금을 모두 투자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의 일부를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게 좋다”며 “브라질 국채는 신흥국인 터키나 인도네시아보다 안정적이고 금리도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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