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일대 토지 외지인들이 '싹슬이'
평창 일대 토지 외지인들이 '싹슬이'
  • 주호윤
  • 승인 2011.07.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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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토지매입 73% 차지…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

[이지경제=주호윤 기자]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에 최근 10여년 간 지역 토지의 73%가 외지인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시작한 기간과 맞물린 것으로 보아 수도권 등 외지 투자자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평창의 토지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에 매매된 총 13만6888필지 중 9만9867필지를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첫번째 올림픽 유치 시도가 이뤄진 지난 2003년 이후로 한정하면 평창 토지거래 가운데 외지인이 매입한 비율은 76%로 상승했다.

 

평창의 토지거래는 지난 2002년까지 40~50%대에 머물렀지만 외지인이 본격적으로 토지거래를 시작한 2003년부터 매입 거래가 73%를 기록하며 처음 70%대에 진입했다.

 

두 번째 유치활동이 한창이던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83%, 84%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같은 기간 평창 일대에서 거래를 통해 매입한 토지는 지난 2006년에는 무려 1만74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최근 3년간 외지인 매입 비율은 2008년 70%, 2009년 71%, 2010년 70%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창이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사들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에서의 호재가 연이어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역 토지의 대부분이 이미 소유자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지와 관련된 투자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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