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석민 기자]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 한 달간 펀드 불완전 판매에 대해 암행 감찰(미스터리쇼핑)에 나선다. 13개 은행과 20개 증권사, 보험사 2개 등의 600여 점포가 대상이다. 금감원은 지금까지 미스터리쇼핑을 3회 실시한 적이 있다.

 

미스터리쇼핑은 판매현장 사전점검의 다른 표현으로 금융감독원장이 지명하는 자가 고객으로서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전화 등을 통해 금융상품의 판매과정을 점검하는 방법이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엔 지난 2009년 하반기 및 지난해 상반기 우수회사로 평가받은 국민, 우리, 광주, 씨티 등 은행 4개사와 푸르덴셜, 한국투자 등 2개 증권사는 제외된다.

 

평가항목과 배점은 투자자 정보 및 투자성향 파악(30점), 상품 설명의무(60점), 판매환경(10점) 등 3개 부문을 23개 항목으로 세분하고 중요성에 따라 차등 배점(2~15점)하게 된다.

 

금감원은 배점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따라 점수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2회 연속 미흡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해당회사 점포를 2011년 하반기 펀드판매실태 테마검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전문조사기관 주관으로 600개에 달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실시함으로써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불완전판매의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민 grams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