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종 원장, 윤리경영 강화 지적받은 내막
최진종 원장, 윤리경영 강화 지적받은 내막
  • 심상목
  • 승인 2011.07.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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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뇌물받은 전 직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덜미’

[이지경제=심상목 기자]최진종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에 대해 윤리경영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기술원 직원이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최근 사정권에 덜미를 잡혀서다.

 

그러나 소방산업기술원 측은 “이미 퇴사한 전직 직원의 범죄행위”라며 선을 긋고 있다.

 

12일 사정당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소방기술원 전 고객지원부장 A씨(52)는 최근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B씨와 집진기 설비업체의 대표 C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5월까지 B씨로부터 소방산업기술원 발주 집진설비 공사를 낙찰받도록 알선해주는 대가로 2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소방산업기술원 간부들에게 청탁해 공사를 낙찰 받게 해 준 대가로 모 회사대표로부터 28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청렴과 윤리 경영을 이행해야하는 공기업에서 뇌물 등의 혐의가 연루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소방안전기술원은 소방방제청 산하 공기업”이라며 “해당 기술원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줘야하는 의무가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특히 윤리 경영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기술원에 경우,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필요한 기술이나 시설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여서 뇌물 등으로 기술이 채택되는 것은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든 공기업이 윤리를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해야하지만 이러한 관점에서 최진종 원장의 윤리경영과 함께 내부감시시스템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소방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직원은 약 1년여 전 퇴사한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 등과 연루되어 퇴직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것이며 후배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회사에서 이뤄지는 내부감사시스템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일상감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게되면 그에 대한 특별감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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