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 개막…유효한 매매전략은(?)
어닝 시즌 개막…유효한 매매전략은(?)
  • 조호성
  • 승인 2011.07.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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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분기까지 실적모멘텀 살아있는 업종 선택 유리

 

[이지경제=조호성 기자]2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지표를 버텨낸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해 우호적 예측을 밝힌 전문가는 국내 기업의 경우 자동차, 화학,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지진 반사이익 효과가 2분기 실적에 가시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기업들 역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HMC투자증권 김중원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상품가격 강세는 에너지 관련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 실적에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집계된 컨센서스로 확인한 미국 S&P500 구성 종목의 2분기 순이익 예상은 전분기 대비 9.2%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K-GAAP 기준으로 확인한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전망도 1분기 대비 15%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기대감에서 눈여겨볼 업종으로는 자동차, 화학, 증권, 건설, 조선, 운송 등이 꼽혔다.

 

일부에서는 업종별로 상이한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 판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오승훈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시즌을 맞으면서 기대감보다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5월 이후 한 단계 레벨다운 된 유가가 정유, 화학업종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와 4~5월 미국 등 글로벌 지표에서 나타난 일본 지진의 부정적 영향이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1분기 어닝시즌은 인플레에 따른 일부 업종의 이익가시성이 매우 높았고 이에 대한 선택이 집중됐다"며 "2분기 어닝시즌은 경기모멘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이익전망에서도 ‘이익가시성’보다 ‘회복가능성 또는 기대’가 업종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밝은 업종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인 7월에 통계적으로 업종확산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진행된 바 있다"면서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개선되는 업종 중 3분기와 연말까지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종목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리하다"며 기계, 운송, 미디어, 반도체 등을 추천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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