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코스피가 47.43포인트(2.20%) 내린 2,109.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상승세를 보인 데에 따른 단기조정 성격과 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이날 지수하락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이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원인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은 0.32%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락폭이 컸던 업종은 운수장비(-3.45%), 증권(-3.19%), 기계(-2.76%), 화학(-2.67%) 등이었다.

 

이날 상승세를 보인 의약업종 중에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알앤엘바이오(003190)와 보령제약(003850), 종근당바이오(063160)였다.

 

이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지속적 오름세를 보인 알앤엘바이오의 주가 상승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세포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유럽 31개국에서 취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투자자들의 계속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첫날을 맞이한 옵티시스(109080) 역시 거래 시작부터 급등세를 보였고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이 각각 1.73%, 4.31% 떨어졌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3.14%, 4.01% 하락했다. 반면 KT(030200)는 1.4%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비롯해 1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685개 종목은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3.61포인트(1.43%) 하락한 9,925.92, 토픽스지수는 12.97포인트(1.49%) 내린 857.1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74.84포인트(2.02%) 급락한 8,491.01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8.70원 오른 1,066.5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