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석민기자] 소낙비가 내리는 국내 증시에도 우산을 받치고 달려간 주식들이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가 2.2%, 코스닥 지수가 1.5% 이상 급락했지만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며 급등한 종목들이 있는 것.
기산텔레콤은 전날대비 상한가를 치며(14.94%)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산텔레콤은 통신장비의 대표종목으로 와이브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제 4 이동통신사 설립 추진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이후 4 거래일 동안 무려 33% 주식이 올랐다.
영우통신도 상한가를 기록, 6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우통신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4거래일 동안 32% 폭등했다. 서화정보통신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 2430원에 마감했다. 이틀연속 상한가다. 4거래일 동안 30% 올랐다.
이들 와이브로 테마주는 지난 10일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 8월 중 와이브로 기반의 저렴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제 4 이동통신 사업권 신청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테마주인 알앤엘바이오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종가 6150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동안 41% 급등했다. 최근 `인간지방조직 유래 다분화능 줄기세포 및 이를 함유하는 세포치료제`의 유럽 31개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벽산건설도 조정 장에서 급등한 종목이다. 전날대비 14.98% 올라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격은 1650원. 벽산건설이 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이 재료다.
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은 벽산건설에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번 주 중 자금지원 동의서 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기업신용위험 상시 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 7월 기업개선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실적 상승으로 남선알미늄은 전날대비 6.68% 올라 7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에 범퍼를 주문하는 남선알미늄은 스파크 범퍼 납품만을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10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90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하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병충해 방제기를 생산하는 파루도 전날보다 5.35% 올라 1280원에 마감했다. 장마가 끝나면 농작물 병충해 방지를 위해 농약 사용이 늘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