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역할 해온 의혹 받아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로비스트 박태규(71)씨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공개수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치권 마당발로 알려진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스트 역할을 해온 의혹을 받고 있다. 박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출국,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KTB자산운용을 통해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500억원씩을 투자받아 유상증자를 성사시켜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달 27일, 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브라이언 손더스(Brian J. Saunders) 캐나다 연방 검찰총장에게 박씨를 조속히 송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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