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株 지고, 노인株 뜨네
평창株 지고, 노인株 뜨네
  • 이석민
  • 승인 2011.07.15 10: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뒤따라야…묻지마 투자는 금물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평창테마주의 인기가 가고 노인 관련주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지난 8일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이 재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의료정밀기기와 건강관리장비 생산하는 바이오스페이스는 전날대비 0.86% 오른 937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엔  14.98% 오르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무려 65% 상승했다.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 생산업체인 세운메디칼도 13.0% 오르면서 5100원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간 40% 이상 올랐다.

 

이외에 온열매트 업체인 솔고바이오도 5.1% 오르면서 894원에 거래 중이고, 혈당측정기 업체인 인포피아도 전날대비 0.62% 오른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동안 13% 가량 상승했다. 의료영상저장 전송시스템 개발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도 0.9% 상승한 782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조례안에 2년에 1회 이상 건강진단, 노인건강실태조사,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지원의 내용을 담겨 있어 고령화와 관련된 의료기기업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정부의 '100세 시대 프로젝트' 추진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셈이다.

 

현재 정부 ‘100세 시대 프로젝트’ 엔 재정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10여개 관계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테마주 열풍에 개인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설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 지난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뜨겁게 달궜던 평창주가 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된 후 급격히 하락했다. 일부 종목은 대주주들이 내놓은 차익실현 매물을 개인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 안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관련 테마가 실제 매출과 이익에 대한 기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섣부른 인기에 편승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의 표를 의식한 선심성 복지 정책으로 해석될 요지가 있다"며,  "예산 부족 등으로 시행이 어려워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