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미도파 급등, 또 '양치기 소년될까' 주의
롯데미도파 급등, 또 '양치기 소년될까' 주의
  • 이석민
  • 승인 2011.07.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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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합병설에 급등락 지속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롯데미도파가 롯데쇼핑과 롯데스퀘어와의 합병설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합병설은 한 두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롯데미도파는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대비 1.36% 오른 2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미도파는 지난 7일이후 지금까지 무려 30% 가까이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와 관련한 최근 공시에서 "법인관리조직 일원화를 위한 운영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 위해 합병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6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럼 합병을 한다 안한다는 명확한 대답이 없이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게 된 것으로 증권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롯데미도파의 롯데쇼핑 합병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9월에 합병설이 나오면서 그달 15일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2010년 12월에 또 한번 합병설이 나온다. 그 달 6일에도 주가가 폭등, 하루에 14% 이상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기관 세력은 대부분 매도를 택했지만 개인들이 그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결국 합병에 대한 논의가 수그러지면서 주가는 다시 떨어졌고 개인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올해 1월, 또 다시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그 달 4일과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역시 합병에 대한 기대감은 식었고 주가는 원위치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섣부른 루머에 현혹되거나 묻지마 투자는 자칫 투기 세력에 먹이감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의 실적 및 가치 등을 충분히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통운, 하이닉스 등 대형 M&A 이슈가 마무리되자 중소형 종목을 대상으로 M&A 설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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