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대주주 주식 처분, 개미 어쩌나?
테마주 대주주 주식 처분, 개미 어쩌나?
  • 이석민
  • 승인 2011.07.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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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믿고 따라갔다면 보유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최근 급등한 테마주 종목의 대주주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보유와 매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바이오 테마주로 분유됐던 메타바이오와 바이오스페이스, 메디포스트 등 주요 종목의 대주주들이 잇따라 보유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또 평창주로 유명세를 탄 쌍용정보통신과 디지털텍 등 대주주들도 이미 고점에서 일부 매도를 선택한 한 상황이라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22일 현재 메타바이오는 전날대비 0.65% 오른 3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도 전날대비 0.78% 상승한 9030원에 거래되고 있고 메디포스트는 전날보다 2.0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0.43% 상승한 2330원에 거래 중이고 디지털텍은 1.18% 떨어진 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바이오는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5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시가로 20억7000만원어치다. 체성분 분석기 업체 바이오스페이스의 차기철 대표도 자사 주식 36만7822주를 장내서 매도 했다고 신고, 약 36억원을 현금화했다.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였던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외1은 보유지분을 9.31%에서 4.74%로 줄였다. 장내 처분에 따른 것이다.

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메디포스트 지분을 매도해 9.63%에서 5.88%로 지분을 줄였다.

 

쌍용정보통신도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쌍용양회공업이 주식을 매도해 77억원의 자금을 회수했고  디지털텍도 이 회사 정승원 감사가 자사주 23만주를 처분, 6억5천460여만원을 챙겼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증권업계는 주가가 오른 시점에서 대주주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급등세를 탔던 바이오 헬스케어 및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주 등 일부 종목의 주요 주주인 기관 및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회사 대표와 친인척들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일부 지분을 처분한 사례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 성장성을 보고 정확한 시점에 투자한 개인들은 섣불리 따라서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특히 바이오주의 경우 기술 개발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부화뇌동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묻지마 투자가 아닌 기업의 펀더멘털과 실적을 확인하고 따라갔다면 보유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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