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닥 '기' 살리네
기관, 코스닥 '기' 살리네
  • 이석민
  • 승인 2011.07.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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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상승세 쉽게 꺾이진 않을 듯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기관이 종소형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닥 시장 상승세의 주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이 앞장서 집중 매수에 나선 상위 10개 종목은 코스닥 지수 상승률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기관은 3007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43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10영업일간 기관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4.8%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6.6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외국인이 사들인 10개 종목은 평균 7.6% 오르는데 그쳤다

 

10영업일간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CJ E&M(392억원)으로 나타났다. 2위는 에스에프에이(385억원), 3위 셀트리온(240억원), 4위 SK컴즈(222억원), 5위 서울반도체(217억원) 순이었다. 이어 씨젠(176억원), 네오위즈게임즈(161억원), 원익IPS(158억원), 성광벤드(155억원), 태광(155억원) 등도 5~10위에 올랐다.

 

이 기간 CJ M&M은 16.01% 올랐고, SK컴즈는 26.71%, 원익IPS는 25.59%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15.57%, 셀트리온도 10.93% 급등했다.

 

반면 외국인은 다음(241억원), 덕산하이메탈(185억원), 고영(128억원), GS홈쇼핑(126억원), AP시스템(92억원), 제이엔케이히터(66억원), 평화정공(59억원), 성우하이텍(47억원), 파라다이스(33억원), 테크노세미켐(27억원) 등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10개 종목 가운데 제이엔케이히터(26.51%)나 다음(18.46%) 등은 급등했지만 AP시스템(-3.96%)과 성우하이텍(-4.85%)가 하락하는 등 기관이 담은 종목보다 부진세를 보였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들어 기관이 매수한 종목들은 반도체 장비부품과 기계 쪽으로 이익이 많이 나왔던 종목들"이라며 "다만 줄기세포 관련주와 바이오, 선거 관련주처럼 테마주들도 덩달아 급등한 만큼 하락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단숨에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수나 경제 지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만큼 코스피가 완연한 상승세를 타기 전까지 코스닥 지수는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는 것.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점진적인 상승세 복귀가 예상되는 속에서 최근 5주간 랠리를 보여 왔던 중소형주 강세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주간 지속된 소형주와 코스닥지수 상승은 코스피 대비 과도했던 수익률 갭의 축소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과열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강했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향후 대형주의 강세 흐름 복귀가 예상되지만 중소형주 역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 중국의 긴축 완화, 하반기 내수 중심의 성장 기대감 등이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며 "관련주들에 대한 종목선별을 꾸준히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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