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비하인드]“설마, 나를 조사하겠어…”
[재계비하인드]“설마, 나를 조사하겠어…”
  • 서민규
  • 승인 2011.07.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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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그룹 B회장, 사정당국 움직임 예의주시…왜?

[이지경제=서민규 기자]요즈음 사정당국이 비상이다. 초점은 사학비리. 이달 초부터 특명(?)이 떨어져 이에 대한 조사 또는 수사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런 가운데 한 사정당국이 재벌 대학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얘기가 고개를 들면서 관련 그룹들이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A그룹 B회장은 수시로 동향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회장은 얼마 전 한 사정당국에서 대학구조조정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고 재벌 그룹과 관련된 대학 중심으로 조사에 나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사정당국이 재벌 사학이나 문제가 많은 내부 분쟁 대학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릴 예정이라는 게 소문의 주요 골자라고 한다. 여기서 A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C대학이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는 말을 듣고 B회장은 발 빠르게 사태파악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호사가들 사이에선 이번 사정당국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진두지휘를 맡은 인물이 과거 C대학 총장 출신으로 그룹 오너 가족과의 마찰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B회장이 이번 조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사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B회장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포석을 둘지 여부가 관심사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A그룹 내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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