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주, 호재?악재 혼재(?)
IT부품주, 호재?악재 혼재(?)
  • 조호성
  • 승인 2011.07.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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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효과 보나(?)…아이폰5 가격 낮을 때는 피해 우려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증시에서 중소형주(株)의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애플, 인텔사(社)의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로 IT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외국기업의 호실적은 IT부품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국내 관련주들에 긍정적 요인이 되는 상태다. 단, 애플의 신제품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에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 상반기 국내 IT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늦은 경기회복,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선전 등이 이유가 됐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 국내 주요 IT업체들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애플과 인텔의 실적 호전으로 국내에서는 IT주들의 반등 기대감이 살아났다. 애플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82% 증가한 28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텔 역시 2분기 매출이 13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이 때문에 실적 발표 당일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등의 종목들은 3~7%대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중소형 IT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우선은 관련 부품주들 위주로 투자 심리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SDI, 인터플렉스, KH바텍, 블루콤,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다소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IT 부품주 상승은 애플효과가 아니라 삼성전자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LG전자가 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수혜 종목들이 오르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 애플이 새롭게 내놓을 아이폰5가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오히려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IT중소형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곧 아이폰4보다 싼 가격으로 신제품이 나오면 부품 공급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상황은 가격 경쟁력 차원에서 애플과 경쟁관계에 놓인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 될 것으로 보인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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