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상장 수혜보나(?)
삼성카드, 에버랜드 상장 수혜보나(?)
  • 조호성
  • 승인 2011.07.25 12: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9월 상장 여부 윤곽 드러날 것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에버랜드의 상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삼성카드(029780)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장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오는 8~9월 중에는 에버랜드 상장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카드에 대한 목표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주된 상향 배경은 에버랜드의 매각 이슈가 본격화 되면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현재 보유한 에버랜드의 지분 25.6% 가운데 5%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내년 4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문제는 비상장 상태로는 처분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따라서 삼성그룹의 애버랜드 상장 추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카드는 장부가에 에버랜드의 가치를 주당 210만원으로 반영하고 있는데 공모가 내지 매각가가 높아질 경우, 추가적 BPS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며 “매각가가 각각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일 경우 삼성카드는 현재보다 BPS가 주당 3390원, 7343원, 1만1295원 상승하고 매각익은 세후 1조4000억원, 1조9000억원, 2조4000억원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경우 조달비용은 각각 790억원, 1060억원, 1320억원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단, 공모가 산정은 에버랜드가 보유한 토지 등의 유형자산 가치를 얼마로 산정할지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익은 지난 분기 대비 8.9% 증가한 111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신용판매 취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카드론 취급액 감소 및 배당금 등의 기타수익 감소로 영업수익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반면,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신용판매 부문의 M/S 증가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지금은 마케팅 등 투자 비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영업가치 측면의 매력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