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의 잠재력으로 살아날까
포스코, 계열사의 잠재력으로 살아날까
  • 조호성
  • 승인 2011.07.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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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 유효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포스코(005490)의 실적이 지난해와 유사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해외 투자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해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분기 포스코의 IFRS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320억원, 1조496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0.1%, 62.4%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판매량이 지난 1분기 대비 5.6% 늘어난 866만톤을 기록했고 제품 평균판매단가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 포스코의 수익성은 상반기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 4분기 포스코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각각 1조1000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증권가에서는 3분기 8600억원, 4분기 1조1500억원으로 전망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예상의 근거는 2분기 톤당 15만원의 원료가격 상승분이 3분기에 본격 투입되고 후판과 선재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원가상승분이 가격에 전가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곧, 수요 부진과 수출입가격 약세로 마진 압박이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SK증권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비수기 효과로 가격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4분기에나 중국 및 일본 수출가격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원가급등 대비 가격인상 적용 폭이 미미하고 극동 아시아 지역 가격도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단기 주가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룹 계열사의 잠재력과 해외 투자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해 중장기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크고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국내외 철강 업황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어 4분기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가격이 7~8월 비수기를 지나면서 봉형강류를 필두로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생산 조절과 국내 건설경기 회복 가능성, 국제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철강가격 동반 상승 등이 그 이유”라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 역시 “3분기 중반부터 아시아 철강가격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는 일본의 공급망 정상화에 따른 산업 가동률 상승과 중국의 보장성 주택 본격 건설 등으로 철강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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