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눈여겨볼 내수株…내수 부양책 등 호재
하반기 눈여겨볼 내수株…내수 부양책 등 호재
  • 성이호
  • 승인 2011.07.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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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소비재, 경기민감재, 에너지 순으로 비중 확대 효과적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자동차와 화학, 정유를 일컫는 '차화정'에 이어 하반기에는 내수 소비주(株)가 유용한 투자 업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수 소비주에 주목하는 근거로 일본 대지진 이후 필수소비재 판매 급증, 원화 절상 추세, 우리나라와 중국 등의 내수 부양책 등을 꼽았다.

 

현재 증권시장에서 내수 소비주 가운데 뜨고 있는 업종은 음식료와 같은 필수 소비재. 필수소비재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과거에는 방어주로 구분됐다. 또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부분적 가격 통제를 한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이 불러온 수요 증가로 대일(對日)수출이 지난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초기에는 철강과 금속, 에너지 등의 판매가 컸지만 이후 음식료·담배 등 생필품 증가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팀장은 "지진 발생 이후 자동차 등 일본 제조업 가동률이 7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정상화되고 있는 반면 식료품 중심의 소비재에 대한 공급 부족과 심리적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일본발 소매 판매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델 포트폴리오 내 섹터별 편입 비중은 필수소비재(2.4%p), 경기민감재(2.1%p), 에너지(1.9%p) 업종 순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장비 등을 확대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발 신용 위험이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통상적으로 환율 하락은 내수 기업들에게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절상에 따른 지출 능력 확대로 이어져 실적 개선 효과가 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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