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사적연금까지...연금 광풍 <왜>
국민연금?사적연금까지...연금 광풍 <왜>
  • 김영덕
  • 승인 2011.07.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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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노후 안전판에 대한 관심 폭주’

 

[이지경제=김영덕 기자]고령화 가속화 때문일까. 최근 들어 연금 열풍 불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의 펀드 시장에서 목돈을 맡기면 매달 수익을 지급하는 월지급식펀드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라는 경고가 잇따르지만, 매달 연금처럼 돈을 받기 때문에 자산 증식보다 노후 대비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

 

20일 현재 출시된 펀드 수만 29개, 설정액이 6,3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기 상한가인 연금복권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후 불안감을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아울러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월지급식펀드, 연금형부동산까지 연금이란 연금은 모두 폭발적인 인기라는 것이다. 예전만 하더라도 '10년 내 10억원 만들기' 열풍이 불었지만, 고령화의 진전으로 목돈보다는 연금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제외한 사적연금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금보험 및 연금저축, 변액연금 시장이 작년(158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200조원에 달하고, 퇴직연금 시장은 작년(29조1,000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50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와 관련, 한 노후센터관계자는 “급속한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또한 노후 안전판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득공제 확대, 퇴직금 중간정산 요건 강화 등의 제도가 변경되면서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적연금 뿐만 아니라 그간 터부시 됐던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다. 전업주부 등 굳이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임의 가입자가 2009년 말 3만6,368명에서 올해 6월 말 12만8,683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는 것.

 

시장이 반응이 이렇다보니 생보사들은 앞 다투어 연금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수익금을 연금처럼 지급 받는 월지급식펀드, 분양 전에 대기업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월 임대료를 받는 연금형부동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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