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현대자동차 에쿠스가 미국시장에서 품질에 이어 상품성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명성을 높였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1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서 신형 에쿠스가 전체 조사대상 234개 차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에쿠스는 1000점 만점에 904점을 획득해 BMW 7시리즈(889점, 2위), 아우디 A8(880점, 3위), 벤츠 S클래스(876점, 5위), 렉서스 LS(873점, 6위) 등을 제치고 대형 고급차 부문(Large Premium Car, 총8개 모델)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다.

 

제이디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신차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2월에서 5월에 걸쳐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앞서 현대차 에쿠스는 최근 발표한 제이디파워의 ‘2011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출시 첫 해 현대차 역대 최고점수인 61점을 기록해 2011년 처음 조사 대상이 된 신차 12개 차종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는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793점을 얻어 지난해보다 13계단 상승해 일반브랜드 20개 업체 중 3위를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브랜드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차급별 평가에서는 중형차 부문에서 YF쏘나타와 K5(현지명 옵티마)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각각 2,3위를 기록했고 쏘울은 소형 MPV 부문에서 2위, 투싼이 소형SUV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에쿠스를 포함해 총 5개 차종이 차급별 우수 차종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차 품질조사 및 상품성 조사에서 에쿠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음에 따라 현대차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급차 메이커로 인식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제품품질 안정화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 만족에 더불어 이제는 상품성 및 디자인 등 차량전반에 걸쳐 시장 및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