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영덕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등록금 인하 관련해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다.
홍 대표는 27일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자기들 정부 시절에는 100% 가까이 (등록금을) 올려놓고 반값으로 하지 않으면 국회를 안 열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웃을 이야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DJ(김대중 정부) 시절 등록금을 35% 올렸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57%나 올렸다”면서 “특히 김진표 교육부총리 시절에는 등록금이 폭등했는데, 이 정부 들어와서 등록금을 억제해 3% 밖에 안 올랐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소집에 관해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조남호 회장을 출석시킬 것과 반값 등록금 법안에 대해 사전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거부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다"며 "국회를 열어서 논의할 문제이지 열지 않고 장외에서 먼저 합의를 이루고 한다는 건 국회 경시사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등록금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지는 굳다"며 "조속히 조건 없는 임시국회를 소집해 산적한 현안과 예산ㆍ결산, 민생현장에 대한 여러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대학등록금을 지원하더라도 부잣집 자녀까지 지원할 필요는 없고 소득분위별로 저소득층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등록금의 절대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실시해야 하고 학교재단 전입금, 등록금 심사위원회, 대학 구조조정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