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LG유플러스(032640)의 투자 가치가 4세대 이동통신(LTE) 사업과 함께 증권가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 단기 투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과 더불어 장기 투자를 감안하고 있다면 적절한 투자 종목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경우, 6개월 이상의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서서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전략 단말기 평준화에 따른 가입자 유치경쟁력 강화 및 보유 주파수 확대로 네트워크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면서 “올해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 가능성이 크고 선발업체대비 가치평가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도 단기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유플러스의 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603억원, 순이익도 지난 분기에 비해 38% 줄어든 3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예상치 순이익 497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요금 할인제 가입자 비중 상승효과로 전년동기대비 8%의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액이 내림세를 나타냈다”며 “공격적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6일을 제외하면 5거래일 연속 주가는 하향 움직임을 나타낸 상태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