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문경’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 김우성
  • 승인 2011.08.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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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연?레포츠 공존…체험 삼매경 ‘흠뻑’

 

[이지경제=김우성 기자]최근 국내여행의 숨겨진 다이아몬드로 문경이 떠오르고 있다. 문경이 산골에 있는 고갯길에서 수도권에서 불과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요충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가족?친구?연인 등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변화무쌍한 관광코스는 특히 여행 동기와 목적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경의 첫 번째 보석 ‘문경새재’

 

문경의 첫 번째 보석으로는 꼽히는 곳은 ‘문경새재’다. 다양한 코스를 자랑하는 문경새재길에 올라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걷고 있노라면 그 옛날 한양 과거길에 오르내리던 선비들의 청운의 꿈이 떠오른다.

 

이런 웰빙(참살이) 코스로 거듭났다. 실제 문경새재길을 걷다 보면 두 손에 신발을 들고 맨발로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띈다.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의 옛길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을 내딛으면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문경새재길에 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바로 문경 제1관문인 ‘주홀관’이다. 동쪽으로 주홀산이 우뚝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조령산이 길게 뻗어 천험의 요새임을 과시하듯 버티고 있다. 또 수천 평의 푸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은은한 곡선미의 기와지붕과 성문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현 시점에서 감히 재해석하자면 문경새재는 ‘문경의 새로운 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 2월, 새재 안에 들어선 ‘KBS사극촬영장’은 문경시의 새로운 관광명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유에서다.

 

촬영장을 돌아 나와 2km가량 더 올라가면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용추폭포가 그 절경을 자랑한다. 경상감사가 경상도 땅에 첫발을 내딛고 관인을 인계인수하던 ‘교귀정’을 지나면 문경제2관문인 ‘조곡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조곡관’은 기암절벽이 우람하게 서 있고, 조곡관 뒤로 우거진 송림과 계곡사이로 흐르는 용천수인 ‘조곡약수’는 사회생활에 찌든 사람들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준다.

 

문경새재 1관문에서 3관문까지는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로 되어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걷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다.

 

문경을 빛내는 보석으로 변모한 ‘철로’

 

문경새재길 하이킹을 마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은 ‘약돌 돼지고기’다. 약돌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에선 돼지에 약이 되는 돌을 가루를 내어 먹여 키우기 때문이다. 도심지와 다른 맑은 공기 속에서 청정지역 돼지고기를 숯불에 지글지글 굽는 경험은 간만의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소재다.

 

 

20여 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는 이제 문경을 빛내는 보석으로 변모했다. 전국 최초로 철로 위를 달리는 ‘문경 철로 자전거’로 거듭나고 있다. 문경 대표 즐길 거리인 철로자전거는 경북 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교반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강과 터널을 코스로 해 달리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철로자전거 코스는 ‘진남역-불정역 방면 왕복 4km’ ‘불정역-주평방면 왕복 3.6km’ ‘진남역-고모산성방면 왕복 1.6km’ ‘가은역-먹뱅이 방면 왕복 4km’ 등 총 4가지로 이 중 첫 번째 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스포츠, ‘클레이사격’은 각종 스트레스에 쌓인 현대인들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최고의 스포츠다. ‘문경관광사격장’은 클레이사격을 주종목으로 운영하며, 이밖에 권총 사격, 공기총 사격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는 ‘산교육 차원’에서 일람을 권할 만한 명소로 꼽히는 곳은 바로 ‘문경 석탄박물관’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능리에는 연탄모양의 건축물이 우뚝 솟아 있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이다.

 

독특한 것은 연탄 모습으로 꾸민 박물관의 외관이다. 연탄을 써본 과거 세대들은 건물을 보자마자 반가움을 느낄 수 있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이밖에도 문경은 계곡과 온천, 명산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와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서바이벌, 짚라인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코스가 다양하다. 또 시기별로 치러지는 축제와 이벤트가 어느 지역보다 다양하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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