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B회장, 재계 이목 집중되고 있는 까닭
[이지경제=서민규 기자]재계호사가들의 입이 바빠졌다. ‘은둔형 경영자’로 유명한 A그룹 B회장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화두다.
호사가들은 거대 가문을 거느리고 있는 C그룹 D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동생인 E부회장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B회장의 이 같은 행보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마음에 맞는 기업인들하고만 모여 담소를 나누는 정도가 전부였다고 한다. 그런데 요즈음 부쩍 외부 활동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F위원회 총재직을 맡은 게 대표적이라고 한다. 게다가 핵심계열사인 G사 상장도 서두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호사가들은 B회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C그룹 핵심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C그룹의 지주회사인 I사 지분을 D회장 다음으로 많이 가지고 있고 그의 아들이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호사가들은 그동안 모기업을 떠나 있던 B회장이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며 C그룹 3형제가 함께 모인다면 재계 판도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며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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