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75% 파손
자전거도로, 75% 파손
  • 조경희
  • 승인 2011.09.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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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발표

[이지경제=조경희 기자]#사례1. 2010년 2월. 서울에 거주하는 석모씨는 올림픽공원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움푹 파인 곳이 있어 이를 피하다 넘어져 팔을 다쳤다.

#사례2. 2011년 8월. 서울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한강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다 턱을 모르고 넘어져 다리에 열상을 입었다.

자전거 및 보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의 노면파손 등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경기, 인천 등 12개 지역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9곳(75%)의 도로 노면이 파손된 채 방치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12개 지역 중 8곳(66%)은 노면이 고르지 않거나 포장 및 배수 관리상태가 미흡해 통행장애나 자전거 파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소비자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전거도로 이용 중 다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23%가 사고 원인으로 자전거도로의 노면상태 불량을 꼽았다.

자전거도로 위의 장애물로 인해 통행이 방해받는 경우도 많았다. 9곳(75%)은 주·정차한 차량 등이 자전거의 통행을 방해했고, 7곳(58.3%)은 버스정류장이나 광고게시대 등으로 인해 도로 폭이 좁거나 연결성이 떨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자전거이용자와 보행자의 통행 공간 구분을 명확히 하는 안전표지판 설치와 함께 실질적인 도로 안전점검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전거도로에서의 사고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 미만의 어린이(24.6%, 44건)가, 부위별로는 머리/얼굴(38.2%, 58건)이 가장 많았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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