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도 더…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1%라도 더…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성이호
  • 승인 2011.09.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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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안전형 ‘은행금리+알파’ 상품에 뭉칫돈 유입 조짐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선진국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전 세계적 인플레가 우려되는 가운데, 은퇴 후 자산가치를 지키려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7일 출시한 ‘POP골든에그 어카운트’의 가입금액이 보름만인 5일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는 은행 단기 예금과 연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상품으로, 국내외 장기채권과 ELS, 절대수익추구펀드 등의 상품을 결합해 3년 이상 투자 시 연 7~8% 정도의 기대수익을 목표로 한다.

 

위험자산은 40% 이하로 제한되며, 기존 주식 및 펀드 계좌와 독립된 계좌로 운용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증권 마케팅실 이상대 상무는 “현재도 세후 3%대인 은행 단기 예금이 1년 후 재투자 리스크에 노출된 반면, 증권사 상품은 장기채권이나 절대수익추구펀드, 손실제한 월 지급식 ELS 등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장기간 기대할 수 있다”며 “따라서 은퇴자산을 지키려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증권이 POP골든에그어카운트 가입자를 분석 한 결과, 가입고객 가운데 40대와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4.6%와 26.8%로 전체 고객의 50%를 넘었다. 또한 강남지역의 판매 비중이 40.4%로 가장 높았고, 최근 자산관리 시장이 커진 부산ㆍ대구 지역의 비중이 19.7%로 뒤를 이었다.

 

한편 계좌 내에 편입 자산은 국채와 지역채 등 채권이 58.2%로 가장 많았고 ELS 13.0%, 신탁 10.9%, 펀드 6.8%, CMA 등 현금자산 6.3%, 기타 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일 상품으로는 9년 만기 물가연동채권(은행환산 연4.99%)이 384억원으로 가장 많이 편입됐다. 이어 최대손실은 -5%로 제한되면서 주가 상승 시에는 상승률 이상 수익이 주어지는 슈팅업 ELS가 79억원, 단기안정형 운용신탁이 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안전성과 합리적 수준의 기대수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삼성증권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7월 4.7%, 8월 5.3%를 기록하면서 물가연동채권의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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