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꾸준한 매수 종목…'뭘 샀나'
기관들의 꾸준한 매수 종목…'뭘 샀나'
  • 조호성
  • 승인 2011.09.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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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한국개발금융, 현대위아 등 매수흐름 지속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국내 증시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기관들이 매수하는 종목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리안리(003690), 한국개발금융(010460), 현대위아(011210) 등에는 기관들의 매수흐름이 10일 이상 꾸준히 유입됐다.

 

코리안리와 한국개발금융은 기관의 순매수 흐름이 14일, 79일간 이어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이 높은 상위 금융회사로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코리안리의 2010년 1인당 영업이익은 5억2759만원, 한국개발금융은 4억1951만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리안리는 연초 이후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성장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지난달 19일부터 기관 매수가 유입됐다. 또, 재보험료율의 상승에 따른 원가 개선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내수주가 투자 대안이 된 것도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는 기관의 매수 흐름이 유입된 기간 1만2850원(8월19일 종가)에서 1만4700원(7일 종가)까지 올랐는데 눈여겨볼 사항은 이 기간 외인들의 매도 흐름이 지속됐다는 점이다. 지난 2일을 제외하고 기관의 매수 흐름이 시작된 때부터 13거래일 동안 외인들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곧, 외인이 팔고 기관이 매수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외인들의 지분율은 43.97%에서 41.26%까지 낮아졌다.

 

한국개발금융은 5월 18일부터 무려 79일 동안 기관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1만8150원(5월18일 종가)에서 2만300원(7일 종가)까지 조금씩 오르는 양상이다. 한국개발금융은 기관들의 매집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1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한 바 있다. 시가배당율은 6.5%며, 배당 총액은 123억7943만원이었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달 22일부터 13일 연속 기관 매수 흐름이 유입됐다. 8월19일을 제외하면 8월8일 이후 21일 연속 매수세다. 주가는 중간에 기복이 있긴 했으나 11만원대에서 15만3500원(7일 종가)까지 4만3500원이나 올랐다. 역시 같은 기간 외인들은 매수보다 매도 거래일이 많았다. 외인들의 지분율은 5.86%에서 5.34%까지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최근까지도 현대위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어 상승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희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 기아차에 대한 납품 범위 확대로 성장의 가시성이 높은 게 차별화 요소”라며 “해외 완성차 및 부품 업체 설비확장 시, 턴키 수주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대위아의 중국 엔진법인은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공장에 감마엔진 납품을 개시하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87%를 기록했는데 내년에는 브라질 공장의 완공이 예정돼 감마엔진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납품을 시작한 누우엔진 역시 미국형 아반떼와 소나타 일부 모델에 탑재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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